렘브란트와 종교개혁은 모두 르네상스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연관을 갸지고 있습니다. 르네상스 이전의 사회는 절대적인 신 중심주의의 사회였고, 당시의 종교(카톨릭) 의 사회적, 정치적 영향이 막강했습니다. 예술계 또한 마찬가지로, 그림은 권력자의 초상화를 제외하면 전부 종교적인 성화들이었고, 음악도 성가밖이 없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막강했던 덕에 종교 시스템 자체는 부패가 되어가도 아무도 뭐라 못했겠죠.
르네상스는 신중심 사회에서 인간 중심 사회로 넘어옴을 의미합니다. 종교의 개혁또한 막강한 권력을 유지한 채 부패되어가고 있던 카톨릭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것이구요, 렘브란트를 포함한 르네상스 예술가들은 비로소 성화들만이 아닌 평범한 인간들의 삶을 조명하며 그려보기 시작했던 작가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림의 구도에서도 차이가 보이는데, 이전에는 중요한 피사체(대부분 예수님이나 신이었겠죠)를 우선적으로 가운데에 크게 그리는 식의 성화였다면? 르네상스 이후부터는 인간이 발견한 원근법과 같은 수학적 과학적 방법으로 더 자연스럽게 그리는 그림들이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