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발가락 발톱이 갈라져서 발톱이 두개네요. 새끼발가락은 왜 두개인가요?
새끼발가락의 발톱이 갈라져서 발톱이 두개예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도 똑같이 발톱이 갈라져서 두개씩이더라구요. 왜 새끼발가락 발톱은 두개로 갈라져 있을까요? 무슨 기능적 요인이 있는걸까요?
새끼발가락 발톱이 갈라져 두개로 되는 증상을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몽골계 후손이면 유전적인 영향으로 나타날수 있다고하는데 해외 백인들에게서도 가끔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이지는 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기로는 꽉끼는 신발을 신어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거나 감염증 중 하나인 무좀에 의한 발톱 갈라짐 증상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으나, 어느정도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새끼발톱 갈라짐 증상은 기능적 요인은 없습니다.
대부부분의 사람들은 발가락 하나에 발톱의 뿌리가 하나입니다.
다른 사람도 그랬다면 그 사람이 특이한 체질이거나 후천적으로 작은 신발, 구두 또는 운동을 하다가 발톱이 손상되어 다시 자라나는 과정에서 기형적으로 변형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것처럼 모든 사람의 새끼발가락 발톱이 두갈래로 나오는 것이 아니며, 아무런 기능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옛날에 어떤 카페 글을 봤는데 새끼 발톱이 두갈래로 나눠져 있으면 중국인의 후대라고 했던 게 기억에 납니다. '최후의 흉노(最后一个匈奴)'라는 책에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내 몸에는 순수한 흉노의 혈통이 있는데, 두 새끼 발톱은 모두 완전하다.' 이 글을 읽은 많은사람들은 후기에 자신의 발톱을 유심히 관찰해보았다고 합니다. 아마 이 책의 작가는 순수한 흉노족이라면 발톱이 완전하고 한족의 피가 섞여있으면 발톱이 갈라져있다는 걸 강조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설법은 과연 근거가 있는 것일까요?
두갈래의 새끼발톱이 한족혈통이라는 설법은 명나라 초에 기원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때 명나라는 여전히 전란을 겪고 있던 시기였는데, 하남성과 하북성의 인구가 전쟁으로 급격히 줄어들던 시기였습니다. 후에 명나라의 두 황제, 주원장과 주체는 산서성의 인구를 하남성과 하북성으로 이전하도록 명령을 하면서 만약 이 명령을 거역하고 도망가는 사람이 있으면 밧줄로 묶어서 산서로 보내고 새끼 발톱을 칼로 베어 두갈래로 만들어서 식별했다고 합니다.
산서성 대이전의 설법 외에도 새끼발톱이 두갈래는 선비족이라는 설법이 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역사적으로 처음 자신의 발톱이 두갈래인 것을 발견한 사람은 당태종 이세민인데, 그는 우연한 기회에 이 현상을 발견하고 궁에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의 사람이 발톱이 두 갈래인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사람들은 모두 선비족의 혈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지요. 이세민의어머니는 선비족이기 때문에 이세민도 새끼발톱이 두갈래였던 것입니다. 과거에 중국의 남북조시기 소수민족과 한족의 융합이 일어났는데, 대부분 선비족은 한족에 동화될 때 두갈래 새끼발톱의 유전자를 한족에게 가져다주었다는 설법입니다.
하지만 위의 두 설법은 전혀 고증된 게 아니기 때문에 믿을 만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자신들의 새끼발톱을 보면서 여전히 혈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아마 새끼발톱이 두갈래인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기능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다곤 생각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단순 일화인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