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바나나 공화국은 부패 등으로 인한 정국불안과 심한 대외 경제의존을 겪는 국가를 경멸적으로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본래 바나나 등 1차 상품의 수출에 의존하면서 서구 자본에 경제가 예속된 국가들을 일컫는 말로 냉전 시절 미국에게 휘둘리던 중미의 엘살바도르, 그레나다, 니카라과, 콰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가를 지칭하던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들 국가는 바나나 같은 1차 상품이 국가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주로 미국의 다국적 기업에 의해 농업이 좌지우지되며 이는 이들 국가의 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가 기반시설들의 통제권을 미국 기업에 넘긴 결과입니다.
미국 자본에 예속된 중남미 국가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던 이용어는 이후 외국 자본에 의해 지배당하는 것, 부패정치, 독재 등 정치적 불안정과 극심한 빈부격차로 구제불능 상태에 있는 국가들을 경멸하는 표현으로 확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