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문 문학 전문가 박에녹입니다.
묵사발은 묵을 담은 사발이라는 뜻으로 묵과 사발(사기로 만든 그릇)이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그런데 묵을 사발에 담거나 담긴 묵을 먹을 때 묵이 많이 부드럽기 때문에 연한 묵이 모양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묵사발을 내다’, ‘묵사발을 만든다.’는 표현이 곱게 갈아만든 묵을 모양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뭉개보린다는 뜻으로 쓰이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다툼이 있는 상대방을 심하게 대한다거나 경기에서 큰 격차로 질 때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