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주변국들의 반대와 외교적 논란에도 일본의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집착하는 이유는 보수층 지지를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을 신(神)으로 모신다고 합니다. 현재 신의 수는 246만6000여명이고 그중 태평양전쟁 전몰자가 213만여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들의 유족은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당연한 일로 여긴다고 하고 일반인 생각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대하는 한국과 중국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지요. A급 전범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됐다는 사실도 국민 대부분은 모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치인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수록 국민으로부터 애국자라고 칭송받으며 ‘박수’를 받는다고 하네여. 한국, 중국의 외교 공세에.맞서고 심지어 미국에게도 당당히 맞서는 ‘용기 있는 정치인’이라는 수식어를 어이러니하게 달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