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곤충 날개의 기원은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크게 두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측엽 기원설은 곤충의 가슴등판이 양옆으로 뻗어 판이 형성되었고 이 판이 날개로 변했다는 가설입니다. 고생대 석탄기의 원시 유시곤충(날개 있는 곤충) 화석에 나타나는 특징이 그 증거로 제시됩니다.
아가미 기원설은 수서곤충인 하루살이 애벌레의 배에는 홰를 치며 물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아가미가 있습니다. 이런 아가미 같은 구조가 훗날 날개로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아가미 기원설은 최근 부속지(부속다리) 기원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속지 기원설은 곤충의 날개가 원래는 걷는 다리의 일부였으나, 진화 과정에서 걷는 기능을 잃고 날개로 진화했다는 가설입니다. 이 가설은 곤충의 날개와 다리가 유사한 구조와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합니다.
두 가설 중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곤충 날개의 기원은 곤충의 진화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곤충 날개의 등장으로 곤충은 육상에서 하늘로 진출하여, 지구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