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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은 궁예 휘하의 장군이 되어 많은 공로를 세웠다고 합니다.
특히 가문이 키워온 수군을 이끌고 한강 유역과 지금의 경상남도까지 공략하여 기세를 떨쳤고 이런 왕건의 활약에 힘입어 궁예는 견훤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래 고구려를 계승한다고 했던 궁예는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명분을 접고 스스로를 신라 왕실의 후예라 하면서, 자신이야말로 타락한 신라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창시할 구세주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력이 커진 호족과 장수들을 반역죄로 처형했는데 왕건도 죽을 뻔했다고 하네요.
가까스로 위기는 모면했지만 언제 궁예의 손에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궁예가 독재로 민심을 잃게 되자 왕건는 자신의 세를 규합하여 918년에 궁예를 내쫓고 스스로 고려의 주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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