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가슴 바로 아래 통증은 원인이 다양해서 증상만으로 특정 질환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쿡쿡 쑤시는 통증, 욱신거림, 찌릿하거나 저린 느낌이 섞여 있고 배 쪽을 눌렀을 때 아프다고 한다면 심장질환보다는 근육이나 갈비뼈 주변 신경, 위장관 문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흔합니다. 특히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늑연골염, 근막통증, 갈비사이신경 자극, 복부 근육 긴장 같은 근골격계 통증에서 흔히 보입니다.
또한 왼쪽 윗배와 가슴 아래쪽은 위와 연결되는 부위이기도 해서 위염, 역류성 식도염, 기능성 소화불량 같은 위장 문제도 통증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만과 음주 습관이 있으면 위산 역류나 위장 자극이 더 잘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술을 마신 다음 날 더 아프거나 공복에 쓰리듯 아프다면 위장 쪽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한 달 정도 지속되고 여러 형태로 반복된다면 단순 담이나 근육통으로만 넘기지는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흡연 30대 남성에서는 심장질환 가능성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당뇨 전단계 등이 동반될 수 있어 기본적인 확인은 필요합니다. 특히 운동 시 악화되는 흉통, 숨참, 식은땀, 어지럼증, 턱이나 왼팔로 퍼지는 압박감 같은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선은 내과나 가정의학과 진료를 권합니다. 보통 진찰 후 심전도, 흉부 X선, 혈액검사 등을 먼저 확인하고 필요하면 소화기내과나 순환기내과로 연결하게 됩니다. 위장 증상이 의심되면 위장약 치료나 위내시경을 고려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