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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현제는 전국을 몇 개의 행정구획으로 나누고 여기에 중앙에서 임명한 지방관을 파견하여 다스리던 중앙집권적 지방행정 제도이다. 한국의 군현제는 중국의 것을 도입한 것이나 실제 운용 측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삼국시대부터 한말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전근대사회는 국왕권과 그를 뒷받침하는 관료제에 입각한 집권체제를 기반으로 하였다. 이는 국가의 명령을 지방에 전하고 민으로부터 각종 세역을 수취하여 물적인 토대를 구축할 때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한 토대를 실현하는 매개체가 바로 군현제이다.
중국의 춘추시대(春秋時代)주1부터 발달한 것으로, 주나라의 종법주2적(宗法的) 봉건제도를 대체하여 나갔다. 전국시대(戰國時代)주3에 군현의 설치가 확대되었고, 군이 현보다 상위 단위로 발달하였다. 전국시대를 통일한 진(秦)나라의 시황제(始皇帝)주4는 전국에 군현을 두고, 군수(郡守) · 현령(縣令)을 파견하였다. 한대(漢代) 이후 군현제는 보강 · 강화되어 중앙집권적 지방행정제도로 발달하면서 중국 지방통치체제의 근간이 되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군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