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고아수의 < 무정> 은 근대문학사상 최초의 장편소설로 간주되며 이공수 작가적 명성을 굳히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신소설의 공리적 효용주의를 계승하여 문학적으로 완성을 기도함으로써,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근대문학 초기에 있어서 그의 개척자적 공로를 인정받게 한 대표작으로 간주 됩니다. 자아의 각성을 바탕으로 한 남녀간의 애정 문제를 민족에 대한 각성으로까지 확대한 <무정>은, 신소설에 비하여 남녀간의 애정 문제를 구체화하였고 섬세한 심리묘사로까지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것 입니다. 그러나 가부장적 부권의 윤리에 매인 영채와 신여성인 선형의 사이를 오가는 형식의 의식은, 전통 대 근대라는 두개의 상반하는 시대질서를 따른 도식적 구도에 의하여 진전되므로 교화적 관념에 머무르게 하는 폐단이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