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상우 과학전문가입니다.
하늘은 빛의 산란으로 파랗게 보이는데 더 많은 대기층을 뚫고 들어오는 아침과 저녁의 태양빛에 의한 하늘은 붉은색 노을을 보이게 됩니다. 분명 모순된다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낮에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원리와 동일한 원리로 붉게 보이는 것입니다. 해가 지고 뜨는 아침과 저녁에는 햇빛이 투과되어 오는 빛의 경로가 낮보다 훨씬 길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빛의 경로가 길어지면 산란이 잘 되는 파란색은 이미 먼 곳에서 산란을 일으키고 사라져 버립니다. 비교적 긴 파장 영역의 붉은색이 두꺼운 대기를 통과한 후 우리 눈앞에서 산란을 일으켜 붉은색의 노을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무심히 하늘의 조화로만 보아온 하늘의 변화가 이토록 다양한 빛의 파동 현상을 품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과학을 알아갈수록 이와 같이 흥미로운 원리를 찾아내는 재미는 과학을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생기는 이유는? (과학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과학질문사전, 2011. 7. 30., 의정부과학교사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