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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담비260
지혜로운담비26021.08.03

처음엔 안 보였던 바퀴벌레가 이삿짐 나르자마자 보이기 시작해요

8월 1일에 전에 살던 집에서 짐을 다 싣고 이사할 집으로 짐을 한 두개 옮기던 중에 이사를 도와주던 친구가 집을 궁금해하여 화장실을 보려고 문을 열어줬습니다. 벽에 큰 벌레가 있어서 소리를 지르자 같이 짐을 날라주던 친구가 가서 보더니 바퀴벌레라고 했었어요... 문에도 문양대로 파여져있는 틈 사이에 보니까 작은 검은색 벌레가 그 안에서 기어가고 있더라구요... 저는 초파리만 겨우 잡고 파리랑 모기도 잘 못 잡아요. 전에 살던 집은 초파리만 조금 나오는 정도였지 벌레가 하나도 안 꼬였거든요... 몸에 힘이 다 풀린 상태로 일단 청소업체, 방역업체 다 연락 넣어두고 집을 중개 해주셨던 중개사 분한테도 연락을 했었어요. 지금 마침 시간이 빈다고 벌레퇴치 약을 갖고 바로 오시겠다고 했죠.

처음에 집 보러 왔던날에 날씨가 너무 좋았고 바닥에 날파리 죽은것들만 조금 있었는데 중개사분도 이런건 청소하고 약 조금 뿌리면 금방 괜찮아 질거라고 했어요. 본인도 집에 벌레가 조금 있었는데 자기가 뿌리는 약 뿌리니까 괜찮아졌다면서 그 약을 주겠다고도 하시면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셨었대요. 집주인분도 물론 벌레 없다고 했구요. 계약 할 때도 제가 벌레 안 나오는거 맞냐고, 제가 벌레 정말 안 좋아한다고 정중하게 물어보면서 없다는거 확인 했었거든요... 근데 바퀴벌레가 나오니까 아무것도 못하겠고 짐도 못 옮기겠더라구요

중개사분이 확인하러 오셨고 저 말고도 이삿짐센터 아저씨 한 분, 제 친구 한 명 이렇게 있었습니다. 닫아놨던 욕실 문을 열고 확인하시고 약을 뿌리시더니 검은게 바닥을 엄청 빠르게 기어가더라구요...ㅠㅜ 그리곤 집주인(임대인)분께 연락을 하시더니 벌레가 너무 많다고, 와서 한 번 보셔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하시는 와중에도 욕실에 약을 가득 뿌리고 닫았지만 그 아래 장판으로 또 이름모를 벌레들이 조금씩 올라오더라구요... 사실 보기 힘들어서 제대로 못 보긴 했어요 무슨 벌레인지... 전화하시면서 계속 벌레 보이는 곳곳에 약 뿌려주시다가 큰 벌레 하나가 바로 옆에 싱크대 벽 틈 쪽으로 들어가는걸 봤어요... 방 나와서 진짜 너무 눈물 날 것 같고 막막한데 잘 곳도 못 구해서 근처에 사는 아는 언니한테 전화해서 울먹거리면서 몇일만 재워주면 안되냐고 물어봤어요. 그리곤 방역업체 여러곳에서 연락 오고가고 하는거 다 받고 상담받고 하여 전 집에서 불렀던 방역업체에게 도움을 구했습니다. 다시 집으로 들어가니 중개사분이 찬장이랑 싱크대랑 가스레인지 아래 서랍장을 다 열어서 약을 뿌리고 계시는데 아래 서랍장도 위에 찬장도 벌레가 계속 기어다녀서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고 아직도 집주인분과 통화를 하고 있었어요... 친구도 방에 가만히 서있다가 급하게 뛰어나왔는데 천장에서 본인 앞으로 바퀴벌레 한마리가 뚝 떨어져서 놀라서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무서워서 패닉상태인데 그 층에서 유일하게 살고있는 외국인 대학생 분이 막 나오시더라구요... 간단하게 인사 나누고 혹시 거기에도 벌레가 나오냐고 물어봤어요.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방역은 했냐고 물어봤는데 했다 했었고, 해도 벌레가 나왔냐고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하더라구요...ㅠㅜ 그 말 듣고 방역을 해도 괜찮아질까? 싶은 생각에 또 걱정이랑 마음이 추스려지지가 않았어요...

일단 짐도 둘 곳도 없고 풀 수도 없어서 이삿짐센터 아저씨께 빌고 빌어서 바구니랑 박스를 대여받았어요. 정말 죄송하다고 하면서 돈도 좀 더 드리고 제가 바들바들 떨고 울먹여서 그런지 음료도 하나 사주시더라구요... 친구도 그렇고 아저씨도 그렇고 집을 보니까 이런 집이면 못 살겠다고... 더군다나 친구는 제가 벌레를 얼마나 무서워하고 싫어하는지 아니까 너 진짜 힘들겠다고, 이야기 해서 집을 다시 이사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저씨도 집주인한테 이야기 해서 이사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자기가 이사 해 본 집 중에 이사를 오는데 이렇게 심한 집 처음 본다고 하셨어요. 일단은 그 집에 더는 못 있겠어서 바구니랑 박스만 다 옮겨두고 저는 일단 간단한 제 짐을 챙겨들고 나왔어요. 짐 챙길때도 친구 가방 위로 바퀴벌레가 지나가서 친구도 불안한 마음으로 가방 메고 갔어요...

그 날 밤 7시에 집주인이 집을 확인해보겠다 하셨고 중개사분도 같이 보셨대요. 이사 할 때 나왔던 벌레들 사진도 중개사분이 다 찍어주셨고 집주인분께는 일단 내일 방역업체가 오기로 했으니까 자세한 건 전문가인 그 분들에게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는게 좋겠다. 라고 하셨대요

그리고 다음날 되서 아침 일찍이 저한테 방역업체가 전화 해주셨어요. 방금 와서 봤는데 집 상태가 생각보다 너무 안 좋다고, 혹시 약을 뿌려뒀냐고 물어보셔서 어제 중개사분이 약을 많이 뿌려주고 가셨다고 얘기했더니 욕실에서 바퀴벌레 사체들을 30마리 정도 봤다고 하시더라구요... 싱크대도 아래 열어서 보니까 알을 엄청 까놓은 상태고 집 복도에서도 바퀴벌레를 3마리를 잡았대요. 업체분이 하수구를 열어서 보니까 트랩도 없이 호스만 그냥 꽂아둬서 계속 그 안으로 나방파리 유충이랑 집게벌레가 꼬인거 같다고, 트랩 설치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물론 집주인 분께도 이야기를 했는데 대화가 잘 안 통하더래요. 약 뿌리면 괜찮았다. 이 집은 벌레가 안 보여서 안 뿌렸다. 다른집은 약을 다 뿌려서 벌레가 없다. 라고 하면서 계속 대화가 돌고 돌았대요...ㅠㅠ 근데 벌레가 없다고 이야기 하셨으면서 업체분께 다른 방도 살짝 방역을 좀 해달라고 이야기 했대요... 업체분이 봤을땐 2층엔 이미 다 바퀴벌레가 있는 것 같고 지금 이 상태론 제가 벌레를 너무 무서워하면 그 집에서 살기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집주인분은 벌레가 있는걸 되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또 집주인분 집엔 벌레가 안 나온다고...ㅠㅜ

이 건물은 1층에 치킨집이 있고 제가 살 집은 2층, 집주인분은 5층에서 살고 계셔요. 그래서 아마 1층에서 방역을 안 했거나, 비위생적으로 관리해서 2층으로 하수도를 타고 올라오는것 같은데... 저는 가급적이면 얘기 잘 해서 집을 빼고 싶었어요. 방 구조도 다 괜찮고 좋았는데, 벌레가 있으면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집에도 들어가지를 못하니까... 중개사분이 이야기 해보겠다고 하시고 몇 시간 뒤에 연락이 왔었어요. 임대인하고 30분을 이야기 했는데, 트랩은 설치해 주시기로 했지만 계약파기하고 이동은 안된다고 하셨대요. 이삿짐만 넣어두고 물도 안 쓰고 현재까지도 음식들 안 상하게끔 냉장고만 작동시켜두고 왔거든요.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고 싶어서 2층 방역은 안되는지, 1층 가게를 어떻게 해볼 순 없는지, 아니면 제가 손해를 보더라도 월세만 그냥 드리고 나가는게 안되는지 이런저런것들 다 물어봤어요. 방역 문제도 혹여나 집주인분이 돈을 내면 책 잡힐까봐 제가 직접 부담했거든요...중개사분과 계속 대화를 했어요. 다음 세입자를 구하고 나가는건 가능하지만, 한 달치 월세를 주고 나가는건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구... 중개사분 친구중에 세스코 다니는 분한테 물어보니 제가 사는 방 만큼은 벌레 안 나오게 해줄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너무 불안한게 그 대학생분이 했던 이야기에요. 방역을 해도 벌레가 나온다고 했던 말...

일단 트랩은 설치해주신다고 하셨어서 방역업체분께 연락을 넣어두긴 했어요. 근데 세스코 신청을 하게되면 그 비용은 제가 내야하는지 집주인분이 내주셔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제가 인터넷에서 좀 알아보고(임대인은 세입자가 생활할 수 있도록 유지 해줘야 한다. 라는 내용이 계약서에도 있었고 인터넷에도 써있더라구요) 중개사분께 연락을 드렸어요. 중개사분도 그 이야기를 했었는데 벌레없는 집이 어딨냐며 자꾸 말을 돌렸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살았던 집도 해봤자 날파리가 전부였구... 지금 지내는 언니네 집도 벌레가 없고, 집주인분도 처음엔 벌레 없다고 하셨다가 갑자기 약 뿌렸었는데 괜찮았다. 라고 하시더니 이제는 벌레 없는 집이 어딨냐고 하시면서 말을 돌린다고 하시니까... 하ㅠㅠ

전에 살았던 집주인분과도 벌레 관련으로 대화를 했었는데 그 분은 처음부터 건물에 약을 다 설치해두고 방역도 한 두번 하셨다고 하셨어요. 벌레가 있으면 층대로 싹 방역하고 약 설치해두고 해야한다는데... 여기 집주인 분은 건물 방역 절대로 안 하신다고 하시고...ㅠㅠ 너무 불안해서 지금 거기에 두고 온 짐들에도 벌레가 들어가진 않았을까 노심초사 하는 마음이랑 여기 아는언니네 집에서 얼마나 더 지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계속 지내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도 있고... 이런 정신적인 문제들도 심하고 다른 집도 구해봐야하고... 업체+다른사람들이 보기에도 심각하다면서 제가 살기엔 힘들겠다고 했어서 무조건 이사를 꼭 꼭 꼭.........꼭 하고싶은데... 보증금을 다시 돌려받을 방법이 없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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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법률 분야 전문가 김태환변호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임대인은 임차목적물을 임대차계약 존속중 그 사용, 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하게 할 의무를 부담합니다.

    따라서 질문자분이 임차한 임차목적물에 도저히 사용, 수익을 할 수 없을만큼 벌레가 존재하고, 임대인이 계약 체결 당시 벌레가 나오지 않는다고 허위 고지를 하였다면 질문자분은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법률 분야 전문가 한경태변호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방역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면 임대차계약을 해제하고 보증금의 반환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모르니 벌레관련 증거나 주변 진술 등은 잘 확보해 두시기 바랍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기초하여 드린 답변으로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결론은 달라질 수 있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답변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법률 분야 전문가 이성재변호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매우 불안하실 것으로 보이며, 해당 사안의 경우는 중대한 임대차 계약의 위반으로 볼 수 있을지에 따라서 그 판단이 다를 수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도저히 임대차 계약을 그대로 이행하기 어려운 경우로 볼 수 있어서 계약의 중대한 위반으로 해지를 청구하고 보증금의 반환 등의 고려를 해 볼 여지가 있으니 관련 증거 (사진, 상태 등)을 남겨 놓으실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