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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ᆢ
투투ᆢ23.05.18

배드민턴 셔틀 콕은 왜 거위 털로 만들까요 운동하다가 생각이 나네요

배드민턴 셔틀 콕은 왜 거위 털로 만들까요 운동하다가 생각이 나네요.

다른 여러가지 털이나 소재들이 있을 것 같은데 거위털로 하는 것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경기를 하다보면 금방 털이 떨어지는데 왜 거위 털로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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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옆구리에 인슐린 주사입니다.


    셔틀콕이 거위털로 만들어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내구성과 성능 때문입니다.


    1938년 제1회 전영오픈을 전후로 세계 배드민턴 인구는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유럽에 있던 셔틀콕 제조회사들이 수요를 충족하는데 힘겨울 정도였죠. 본격적으로 셔틀콕의 내구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민을 시작하게 됩니다.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지구상에서 개체수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류인 닭, 그러나 닭털은 표면에 막이 없어 비행할 때 회전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였습니다. 내구성도 마찬가지였죠. 공들여 만든 셔틀콕이 스매시 한두 방에 나가떨어지니 인기가 없을 수밖에요.


    1950년대 후부터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조셔틀콕이 등장했습니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선수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죠. 타구감이 깃털에 비해 형편없었으니까요.


    그러다 찾은 것이 거위털이었습니다. 거위털은 깃털의 축이 강해 쉽게 부러지지 않았고, 적당한 공기 저항에 회전력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동일한 크기의 깃털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죠. 거위의 털이 흰색이라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그렇게 1960년대부터 거위털 셔틀콕은 대량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유럽에 있던 셔틀콕 제조공장들은 문을 닫았고 아시아로 기계를 팔아넘기게 됐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안녕하세요. 냉철한잉어245입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공'이라고 하면 앞으로 쭉쭉 뻗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배드민턴은 정반대예요. 셔틀콕은 쳤을 때 빠르게 쭉 나가다가 중간에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어 결국은 수직으로 떨어져야 돼요. 그래서 거위의 깃털을 꽂아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게 한 것이지요. 셔틀콕은 닭 털, 물오리 털, 물새 털로 만들기도 하고, 비닐로 만든 것도 있지요. 하지만 거위 털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스타박스입니다.

    거위털은 무엇보다 탄력도가 좋고 깃털의 축이 강해 쉽게 부러지지 않고, 적당한 공기 저항에 회전력도 좋습니다. 그래서 타구감이 좋으며 같은 크기의 깃털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거위의 털이 흰색이라는 것도 한몫을 했으리라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