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보섭 과학전문가입니다.
새끼를 알로 낳아 품는 동물들이 암컷 또는 수컷 중 누가 알을 품을지는 종에 따라 진화적으로 정해진 생존 전략입니다. 일반적으로 암컷이 알을 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암컷이 산란 후부터 부화까지 지속적으로 알을 보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수컷이 알을 품는 종들은 수컷이 더 잘 방어할 수 있거나, 암컷이 다음 산란을 준비해야 하는 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또 일부 종에서는 알 품기 책임을 암수가 나눠 수행하는데, 이렇게 하면 암수 모두 새끼 돌보기에 전념할 수 있어 생존율이 높아지며, 특정 시기에만 돌봄 순서를 바꾸기도 합니다.
결국 알을 품기 위한 역할 분담 방식은 해당 종이 처한 환경과 번식 전략에 가장 적합하도록 진화한 결과입니다. 새끼의 안전한 부화와 더 많은 개체수 확보를 위해 최적화된 방식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