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유가 변동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전망은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단기간 내 큰 폭의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유가 상승의 주된 원인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고,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주요 소비국의 수요도 아직 회복세입니다. 또한 OPEC+의 증산 의지가 미약한 것도 하락 제약 요인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100달러 수준의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배럴당 120달러를 웃돌며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다만 내년 중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수요 감소로 유가가 다소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유가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의 유가 대책과 자구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