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갑자기열정적인녹차
생활속에서 가볍게 머리를 부딪히는 것도 뇌손상을 유발할 수 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최근 좁고, 머리 높이에 물체가 많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일이 많아졌고 이층침대 아래칸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일상생활 중 실수로 머리를 다른 물체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지속적으로 심한 두통이나 현기증 같은 뇌진탕 증상은 따로 경험한 적은 없고 이전에도 머리를 그 정도로 심하게 다친 경험은 딱히 없으나, 두부 손상이 이후 인지력 저하나 치매 유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었던 만큼 신경이 쓰여서 질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의사 분들이 경고하시는대로 실제로 두부 손상이 인지력 저하나 치매같은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 어느정도 수준의 손상이 해당되는지,
생활 속에서 머리를 가볍게 부딪히는 경우(열어놓은 선반 모서리 등이나 물건을 줍고 일어나는 중 다른 가구에 머리를 부딪히는 등)는 뇌진탕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그런 구조적인 손상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요약하면,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머리를 부딪히는 정도로는 뇌손상, 인지기능 저하, 치매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의사들이 우려하는 “두부 손상 후 만성 신경학적 문제”는 전혀 다른 수준의 손상을 전제로 합니다.
첫째, 문제 되는 두부 손상의 범위입니다.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것은 반복적인 뇌진탕(concussion)이 있거나, 중등도에서 중증 외상성 뇌손상(moderate to severe traumatic brain injury)을 겪은 경우입니다. 여기에는 교통사고, 고소 낙상, 격렬한 접촉 스포츠에서의 반복적 충격처럼 뇌가 강하게 흔들리거나 의식 소실, 기억 소실, 영상검사상 출혈이나 뇌좌상이 동반되는 상황이 포함됩니다. 이런 경우에만 장기적인 신경인지 후유증 위험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증가합니다.
둘째, 질문하신 ‘생활 속 가벼운 충격’의 의미입니다.
선반 모서리, 침대 프레임, 가구에 머리를 살짝 부딪히는 정도의 충격은 두개골과 두피, 경부 근육이 충분히 흡수하는 수준입니다. 뇌진탕 증상(의식 소실, 사건 전후 기억 소실, 지속적인 두통, 어지럼, 구역, 집중력 저하 등)이 전혀 없다면, 뇌 실질에 구조적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충격이 누적되어 치매나 인지저하를 유발한다는 근거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셋째, 반복 노출에 대한 걱정에 대해.
“반복적으로”라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연구에서 말하는 반복 손상은 수년간 반복되는 뇌진탕 수준의 충격입니다. 일상적인 생활 충격을 같은 범주로 해석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처럼 증상이 없고, 병원 진료가 필요했던 두부 외상 병력이 없다면 장기적인 뇌 손상을 걱정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넷째, 언제 검사가 필요한지.
가벼운 충격 이후라도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어지럼이 지속되거나, 구토, 시야 이상, 멍해짐, 성격 변화, 기억력 저하가 수일 이상 지속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는 ‘가볍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질문하신 상황은 의학적으로 뇌손상이나 치매 위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범주에 해당합니다. 다만 생활 환경상 자주 부딪히는 구조라면, 물리적 보호(쿠션, 모서리 보호대, 침대 높이 조절)는 불안 감소와 사고 예방 측면에서 의미는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강력한 외상으로 인하여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환자분이 당장 불편할 테니까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자각이 있을 것입니다. 환자분의 질문은 가볍게 부딪치는 경우가 많이 반복되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인데요...이건 선후가 바뀌었습니다. 반복된 가벼운 두부외상(말 그대로 가벼운)으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단지 그러한 가벼운 두부외상은 말 그대로 수없이 반복을 한다면 왜 반복이 되는가? 혹시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나? 이런 관점으로 확인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몇 번 반복하게 되면 대부분 피할 수 있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