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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오랑우탄282
검소한오랑우탄28223.02.18

유럽에서 탑승한 전철이 전후로 앉는데, 우리나라는 측면으로 앉는 이유가 있나요?

몇년전 유럽여행을 다니면서 전철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의자를 전후방향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측면에 앉게 되어있는데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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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굳건한거북이202입니다.

    정확한 이유나 유래를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의자 좌석 배치에 따른 수용인원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급하신 유럽의 전철, 국내의 ktx, 무궁화호에서의 좌석배치를 '크로스시트'라고 하고, 지하철에서의 좌석배치를 '롱시트'라고 합니다.

    ktx나 무궁화호의 경우 다량의 인원을 수용하는 것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정해진 인원을 수용하되, 편의성 등을 증진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되, 앞서 말한 점들을 보장할 수 있는 크로스시트가 채택된 것입니다.

    반면 지하철의 경우 대중교통으로 '많은 인원'을 막힘없이 수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하철이 운행 중인 서울과 여러 광역시들의 경우 차량의 제일 적은 것이 '4량'이고 보통 '8량' 또는 그 이상의 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구밀집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으며, 특히 서울과 광역시에서의 인구 밀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많은 인원을 수송하기 위해 롱시트를 채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