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은 왜 기차처럼 좌석이 배치되지 않았나요?
지하철은 왜 기차처럼 좌석이 배치되지 않았나요??
지하철은 서로 마주보고 옆으로 가는 좌석이고
기차는 진행 방향으로 앉아서 가는 방향인데
꼭 그렇게 설계한 이유가 있나요??
지하철처럼 옆으로 있는 좌석은 출발하거나 멈출때 옆사람한테 밀리는 느낌이 나서요..
객차 내에 배치되는 좌석의 종류는
롱시트와 크로스시트 두종류로 나뉩니다.
롱시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지하철들에서 적용되는 것이며,
크로스시트는 무궁화호 이상 열차들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좌석배치입니다.
두 좌석을 비교해보면 채택이유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벽면을 따라 롱시트를 일렬로 설치하면, 좌석수는 줄어드는 대신
유휴공간이 사리지고, 통로공간이 넓어져
넓어진 공간만큼 입석승객을 더 많이 태울 수 있게 됩니다.
고속버스와 같이 크로스시트를 설치하면, 좌석수가 약간 늘어나는 대신
좌석과 좌석간의 간격이 필요해 (다리 뻗을 공간)
유휴공간이 생겨나고, 통로공간은 1사람이 겨우 다닐 정도로 좁아져
그만큼 입석승객을 더 많이 태울수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수치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현재 롱시트를 채택한 서울지하철의 정확한 수치를 알아보면
좌석수는 객차당 (3 + 7 + 7 + 7 + 3) x2 구조로 총 54석
입석승객수는 객차당 300인 정도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즉, 객차당 350 ~ 380인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현재 크로스시트를 채택한 무궁화호의 정확한 수치를 알아보면
좌석수는 4열 18줄 구조로 총 72석
입석승객수는 1.5배수인 100인 정도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즉, 객차당 170 인 정도만 수용할 수 있습니다.
착석여부에 관계없이 수용인원만을 따진다면
무려 두배나 차이가 납니다.
이 때문에
장거리를 운행하기 때문에,
승객은 적고, 앉아서 가야 할 사람이 많은 무궁화호 등의 열차는
좌석수가 많은 크로스시트를 설치합니다만,
보통 평균적으로 30분만 이용하고, 1일 600만명 가까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수용승객수가 많은 롱시트를 설치하고 있습니다.기차는 역간의 거리가 꽤 멀기때문에 오래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좌석을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역간의 거리가 매우 짧은 지하철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좌석을 배치하면
적은 사람만이 탈수 있고
또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때문에 더 적은 사람만이 탈수 있죠
이건 차량과 전차의 수송능력을 비교한 사진인데요
사람이 가장 많이 탈수 있는 형태는 모두 서서 가는 형태지만...
바깥쪽에 의자를 배치해서 노약자나 짐을 든사람을 배려하는 형태가
조금더 좋다고 생각해서 벽방향은 서있게하는대신 의자를 배치한것
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탈수 있는 숫자
즉 효율을 위해서 그렇게 설계한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기차는 자리의 주인지 정해져 있지만 지하철은 대중들이 아무나 이용할 수 있으니 좀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한 배치인 것 같습니다. 자리가 앞 뒤로 배치 되어있으면 편안함은 올라가지만 여러 공간들의 손해가 생기지만 자리가 옆으로 배치 되어 있으면 불편함은 감수하더라도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