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빗질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자주자주 해주셔야 해당 행위에 감응하여 점차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약해집니다. 또한 브러쉬(brush)가 아닌 참빗(comb)으로 빗어주어야 합니다. 브러쉬는 단순히 털의 외향만 관리할 뿐, 보건위생을 위해서는 조금 아프더라도 참빗형태를 사용하셔야 빗질을 하는 아래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빗질은 모근의 혈액순환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이미 빠졌으나 제대로 바깥으로 날아가거나 떨어지지 못해 새로 나온 털과 엉키는 것을 막아줍니다. 털 엉킴은 미용적으로도 흉할 뿐 아니라, 죽은 털은 자체 대사가 일어나지 않아 상재 미생물들에게 좋은 먹이가 되어 강아지의 면역력에 따라 각종 피부 병변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만약 빗질을 너무 하기 싫으시다면, 정기적으로 반려동물 미용실에서 위생미용을 받는 것도 방법이겠으나, 다중모가 심한 포메라이안 등의 스피츠 계열은 클리퍼 사용이 어려워 미용 주기가 짧아질 수 있으므로 경제적인 부분도 잘 생각하셔서 고려하셔야 겠습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