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1980년대 가수 김수철이 노래 중간에 빠른 탭포의 랩을 선보였기는 했으나 최초의 힙합 가수라고 하면
'서태지와 아이들'을 떠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오늘날과 같은 본격적인 대한민국 아이돌 그룹의 효시로 거론되는 가수는, 1992년의 서태지와 아이들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 이후 1년 뒤 듀스의 데뷔를 더해서 두 그룹이 대한민국의 대중음악계에 끼친 영향은 실로 엄청났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 이전의 대한민국 대중가요계의 주도권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30~40대의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었지만, 두 그룹의 충격적인 데뷔는 10~20대에게 대중음악계의 주도권을 넘겨주게 되는 계기가 되어, 이후 가요계에는 획기적인 변화가 불기 시작한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한국의 대중가요계는 성인가요 같은 트로트와 포크음악 위주에서 10대~20대 취향의 댄스 음악 위주로 재편되었으며, 노이즈, 듀스, DJ DOC, 룰라, 투투와 같은 댄스 그룹들이 점점 등장하게 된다. 점점 나이가 어린 가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10대~20대에게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그룹들이 만들어졌고, 미국발 음악이었던 힙합을 중심으로 한국 대중가요계에 큰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다.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95%9C%EA%B5%AD%20%EC%95%84%EC%9D%B4%EB%8F%8C/%EC%97%AD%EC%82%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