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부분 신경 차단하면 파킨슨 증후군 증상 완화가 되나요?
제 가족이 파킨슨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소뇌 위축이 심하다고 합니다.
지금 가족은 보행 불가능이고 말하기도 힘들어하는 상황입니다.
다리에는 힘이 안 들어가서 앉은 상태로 다리 휘젓는 게 전부입니다.
자력으로도, 남이 잡아줘도 못 일어서요.
팔과 손에도 어찌 힘 줘서 자력으로 들어올리면 덜덜덜 떨립니다.
약도 잘 안 듣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으니 이것저것 알아보시다가 신경차단술이란 수술까지 알아보셨더라고요.
찾아보니 목의 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이라고 합니다.
저는 근육의 움직임이 신경을 통한 전기신호로 일어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파킨슨 증후군은 소뇌 문제로 인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목에서 신경 차단을 해버리면 목 아래 근육들이 제대로 움직일 수는 있는 건가 싶습니다.
전기신호의 이동 통로를 차단하는 꼴이니 근육이 아예 풀리면 풀렸지, 힘이 안 들어가는 근육에 힘이 더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 같거든요.
저는 오히려 이 수술을 받으면 그나마 팔 움직이던 것조차 못하게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제가 의학 지식이 부족해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정말 이 수술을 받게 하는 게 맞을까요?
의사 선생님들의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파킨슨에서 신경차단술을 한다는 것은 잘 못 들어봤습니다
수술적 치료라고 한다면 보통 뇌심부자극술을 말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파킨슨 증후군은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질환으로, 특히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결핍으로 인해 다양한 운동장애를 유발합니다. 질문자분의 가족이 겪고 있는 소뇌 위축과 운동 기능의 심각한 저하는 이 질환의 진행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신경 차단술은 보통 특정 신경의 통증 완화나 특정한 조건에서의 효과를 기대하고 시행되며, 일반적으로 파킨슨 증후군의 주된 치료법으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목 부위에서 신경을 차단하면, 해당 신경이 담당하는 부위의 감각이나 운동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킨슨 증후군 자체는 주로 뇌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초 신경을 차단한다고 해서 질환의 근본적인 증상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잘못된 신경 차단으로 인해 다른 부작용이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질문자분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팔이나 다리의 움직임에 추가적인 장애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복용 중이신 파킨슨약이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약물의 종류나 용량을 조정하거나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방향에 대해서는 가족의 현재 건강 상태와 진행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주치의와의 상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찾아보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언제든 또 질문해 주세요. 최선을 다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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