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개나 사람과는 달리 완벽한 육식동물입니다.
육식동물은 사냥감이 되는 작은 동물을 사냥해야 하고
이 사냥감들은 천적의 냄새를 맡아 도망가기 위해 항상 주위에 신경을 쓰고 있지요.
때문에 포식자인 고양이는 사냥을 위해 자기 몸에서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도록 몸을 정갈하게 유지하는것입니다.
때문에 고양이에서 그루밍을 하지 않는다는것은
사냥을 하지 않겠다는것이고
사냥을 하지 않겠다는것은 먹지 않겠다는것을 의미하며
이는 바로 죽겠다는걸 의미하기 때문에
그루밍 행동은 고양이 활력 평가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것이죠.
다만 반려동물화된 역사가 매우 긴 페르시아품종 등 일부 품종은 사냥이존도가 긴 역사만큼 줄어들어 그루밍을 잘 하지 않는 성향이 있는 친구들이 많으니
이런 친구들은 털관리를 정기적으로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품종에서도 묘바묘? 냥바냥인것은 사실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