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태영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올해 국내 경상수지는 무역수지가 좋지 않은 흐름이나 자본수지는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무역수지는 10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757억 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의 원인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자본수지는 1,23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44억 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자본수지 개선의 주요 원인은 해외투자로 인한 배당수입 증가와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해외투자로 인한 배당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8억 달러에서 372억 달러로 57% 증가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외 투자 확대와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