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만성 비염은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질환으로,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계절 변화나 대기 오염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죠.
비염 치료의 기본은 회피요법과 약물요법입니다. 원인 알레르겐을 피하고, 비강 분무용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우, 또는 약물에 잘 듣지 않는 중증 비염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비염 수술의 목적은 코 구조를 교정하여 비강 통기도를 확보하고,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데 있습니다. 하비갑개 축소술, 비중격 교정술, 비용 제거술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블레이션, 레이저 등의 최소 침습 수술법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어,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비염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비염의 정도와 삶에 미치는 영향, 약물 치료의 반응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술 필요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염의 정도와 동반 질환, 수술의 장단점 등에 대해 충분히 상의를 나누시고, 수술이 필요하다면 경험 많은 전문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비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코 세척 등의 생활 관리와 함께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면, 분명 한결 나은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