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생리 예정일 12일 전이면 배란일 근처이고, 실제로 배란혈이 나올 수 있는 시점입니다. 배란 시 호르몬 변화에 의해 일시적으로 자궁경부 점막이 약해지면서 소량의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며 보통 1~2일 내로 멈추고 양도 적은 편이죠
또한 최근 관계 중 삽입 시 통증과 함께 질 점막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으셨다면, 해당 부위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자극에 의해 재출혈이 생겼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이 경우 출혈은 접촉성일 가능성이 높고, 배란혈과 비슷한 시점에 겹쳤을 수 있죠
착상혈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착상혈은 보통 배란 후 6~12일 사이, 즉 생리 예정일 4~7일 전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관계 후 바로 사후피임약을 복용하셨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 자체도 낮습니다. 내일 병원을 가신다고 하셨으니, 그때 내진이나 초음파로 자궁내막 상태, 상처 유무, 감염 여부 등을 확인받으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