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이자 동생을 기분을 상하게 했는데 뭐라고 문자를 해야될까요?
- 안녕하세요. 제가 나이가 좀 있는데 이런 고민을 하는 것도 참 부끄럽고 그렇네요^^;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아끼고 좋아하는 친구같은 동생이 있습니다. 근데 최근에 크게 제 잘못으로 기분을 나쁘게 한 것 같아서 사과를 했는데 잘 안풀리네요.
같은 문제로 몇 번을 다투었는데 이번일이 그 친구한테는 지겹고 답답해 보였나봐요
*****문제: 제가 약속을 잡는 것에 있어서 확답을 늦게 주는 일이 있었음
이번일을 보면 금요일마다 보는데 그 친구가 이번 금요일은 집안 사정으로 못 만난다고 해서 목요일에 제가 휴가를 쓰고 같이 놀자했죠. 근데 그 친구는 '휴가가 아깝지 않겠나, 휴가를 쓰는건 좀' 이라고 답해 제가 거기서 쓰겠다고 확답을 주지 못했어요. 혹시 제가 휴가 쓰는 것에 대해 부담이 되나 싶어서?
그래서 2일 뒤에(화요일) 목요일에 휴가를 쓰겠다고 했는데 그 친구는 이미 '언니가 확답을 주지 않아서 다른 약속 잡았어요'라고 하길래 전 '앗 그래?ㅜㅜ 알겠어'라고 대답을 했죠
이 대답, 확답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것 때문에 기분이 상한 것 같아요.
제가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받아주질 않아요. 확답을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다음부터는 잘 해보겠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매번 같은 이야기가 지겹다고 말하기 싫다네요. 그래서 전화를 했지만 왜 전화를 하냐면서 전화를 받지도 않고요. 문자로 사과를 하고 전화로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절대 받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번 결혼식장에서도 봤는데 제 성격상 바로 말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결혼식 끝나고 미안하다고이야기를 했는데 분위기를 다 망쳐놓고 이제와서 왜 이야기하냐고 하네요. 난 전처럼 잘 지내고 싶다고 했지만 나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글쵸..제가 이렇게 만든거겠죠.. 무엇을 잘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를 말을 하면서 앞으로 약속 안지키면 다시는 안보겠다라는 식으로도 말을 해야 되는게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확답을 좀 더 빨리주고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안보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건 제가 말한거잖아요?'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똑같이 말한게 제 잘 못...이죠?) 저는 그만치 빨리 화해하고 싶은 거였는데 .... ㅎ
그리고 왜 전화를 하는거였냐, 언니가 말을 정리해서 이야기를 해라 라고 말을 하고. 몇 번을 미안하다고 이야기해도 계속 풀리지 않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고 있네요.
자신은 남편하고 싸워도 보고싶지않고 말도 하기 싫은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뜻은 저도 보고 싶지 않고 말도 하기 싫다는 거고..저는 이 친구를 잃고 싶지 않거든요..저는 그 말이 너무 상처가 되더라요. 그친구는 극 J성향이라서 계획이 되어야 하고 전 P라서 조금 다르지만..그래도 전 화요일에 말한게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하는데 J성향을 잘 몰라서...ㅎㅎ 무튼..
어느정도는 문자로 계속 이야기를 하는데 미안하다는 소리를 제가 많이 해서 그 친구가 미안하는 소리 좀 그만하라고 하더라고요...ㅠㅠㅎㅎ 앞으로 그럼 그런말 안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답을 했는데 답장이 없네요.
이 친구에게 뭐라고 문자를 보내야 자연스러울까요?
'기분이 좀 나아졌어?' / '화 좀 풀렸어?' 라는 말은 너무 그런 것 같아서..... 어떻게 먼저 다시 다가가야 할까요?
문자를 안하면 또 내가 아무것도 않하고 있다고 생각할까보ㅏ요....ㅜ
안녕하세요. 아이스김치찌개입니다.
쓰니 말씀처럼 원인제공은 하셨지만 그 정도로 사과하셨다면 그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친한 사이라면 서로 부족한 부분은 이해해줄수 있는 성인 아닌가요.
서로 맞지 않다면 거리를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 같습니다. 성향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