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대해 방황하는데 어떡하나요?
올해 24살인 남자 입니다. 고등학생땐 미술을 했지만 대학 진학에 두번 실패하고 미술은 거의 접은 상태고 이뤄놓은것, 쌓아 올린것 없이, 돈도 모으지 않고 자잘하게 살아갈 정도로 매번 알바만 하고 살아갑니다. 돈이 없는 일도 다반사구요.
군 복무 중에 그래도 제가 커피를 좋아하니까 나가면 카페에 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역후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고 카페에 정규직으로 취직도 했는데 두달 안되서 그만뒀습니다. 너무 힘들더라구요. 안힘든게 어디있겠냐만 핑계를 대자면 제가 일한 카페 손님층이 좀 진상이 많고 그 동네 자체도 좀 그런 동네여서 일 자체는 힘들지만 점점 적응해갔는데 마음이 힘들어서 도망치듯이 나왔습니다. 그 후 다시 작은 알바를 하는 중인데 솔직히 돈도 안되고 이제 나이도 스물 중반. 함께 하던 친구들 중에 빠른 친구들은 진작 취업, 대기업 입사 같은 이뤄놓은 것들이 생기는데.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건지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고싶은 마음이 들고, 그럼에도 정작 제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노래 부르는걸 좋아해서 다시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려고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건 왜 다 미술, 음악같이 불안해보이는것들만 좋아하는지. 불안한걸 아니까 더 겁이나서 도전도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돈을 왕창 벌려고 하는것도 아니구요.
지금 저는 뭘 하고 있는걸까요? 제가 지금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맞는 짓일까요? 저는 뭘 해야할까요? 제 생각하는 방식이 잘못 된거라면 따끔하게 말해주시고. 앞으로 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지 힌트라도 주실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