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장영실 어머니는 지금의 부산 동래 관비였고 장영실의 아버지는 중국에서 범죄를 짓고 고려로 도망와 산 유민 출신이며 조선에서 장영실을 낳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1400년 태종이 지방의 뛰어난 인재들을 발굴해 중용시키기 위해 실시한 ‘도천법’에 따라 장영실은 미천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한양으로 입성하게 됐지요. 즉 장영실은 이민족 범죄자의 아들이자 가장 천한 노비 출신이었고 너무나 특이한 출신 성분 덕에 이천이나 이순지에 비해서 더 많이 부각을 받은 점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이천 이나 이순지 등은 조선의 양반 출신이며 과학자 이기에 장영실에 비해 크게 부각을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