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결정장애는 왜 있는 걸까요? 진짜 질병인가요
무언가를 결정할때 고민이나 결정을 엄청 미루는것 같습니다
심지어 메뉴를 고를때도 시간이 엄청 소요되어 9,10시에 저녁을 먹을때도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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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 즉 선택장애는 단순히 우유부단한 성격 탓이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입니다. 주된 이유는 불안과 후회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혹시 잘못된 선택을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계속 망설이게 되는 것이죠. 완벽주의 성향 역시 '최고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작용해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자기 신뢰 부족 또한 결정장애의 중요한 요인입니다. '내가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나, 결정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심리도 작용합니다. 현대 사회의 특징인 정보 과부하 역시 선택의 어려움을 가중시킵니다. 너무 많은 정보와 선택지 앞에서 어떤 것이 옳은지 판단하기 어려워 결정을 미루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뇌과학 연구에서는 뇌의 특정 영역, 특히 전두엽 피질의 기능 저하가 결정장애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뇌가 과도한 선택지로 인해 과부하되면 결정 기능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의존적인 성격, 강박적인 성향,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들도 결정장애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정장애는 질병일까요? 의학적으로 '결정장애' 자체가 공식적인 정신 질환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이나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 반응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정장애가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우울증, 강박장애, 의존성 인격장애 등의 다른 정신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결정장애는 다양한 심리적, 신경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공식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심각한 경우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 선택의 어려움을 경험하므로,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기보다는 불안감을 줄이고 작은 결정부터 연습하며, 완벽한 선택이 아닌 '충분히 괜찮은 선택'을 하는 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