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왜 초기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을까요?
췌장암의경우 뭔가 몸에서 신호를 보내서 병원에 가보면 이미 말기... 손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다른암들도 초기에 증상이 별로 없어서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왜 암은 초기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초기에는 세포 수준에서 천천히 진행되며, 신체가 특별한 이상 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통증이나 불편함 같은 증상은 종양이 커져 주변 장기를 압박하거나 침범할 때 나타나므로, 초기에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암은 최초에 암 세포가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거의 대부분은 몸의 면역체계에 의해서 암 세포가 발각이 되고 제거가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암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만, 만약 제거되지 않은 암 세포가 발생하게 된다면 암 세포는 무한정 증식을 하면서 그 몸을 키워나갑니다. 이렇게 암이 커 나가는 초기의 과정에서는 종양의 크기도 크지 않으며, 주변으로 퍼지지도 않았으며 증상을 일으킬 정도로 진행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때문에 증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암이라는게 우리 세포들이 세포분열을 하다가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이상 증식을 하게되는 질환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그 자리에서 증식만 하는 경우는 양성종양이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 악성종양 즉, 암이 되는거죠.
양성종양이던 악성종양이던 우리 몸에 증상을 유발하려면 덩어리가 커짐으로 인해서 주변 조직을 밀어내고 기능을 떨어트려야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런 덩어리 효과 이외에도 이 세포들이 호르몬을 분비하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현상으로 증상을 유발할 수는 있겠습니다.
예를 들면 췌장암의 경우 대부분 많이 커져서 췌장의 분비관 이나 담관, 췌장이 소장에 붙어있는 십이지장을 밀어내면서 증상이 발생하게됩니다. 특히나 이 췌장암이 췌장의 꼬리부분 (아래 그림의 tail)에 위치하면 어지간히 커지지 않고서는 증상이 잘 발생하지 않는거죠. 췌장암이 췌장의 머리부분에 위치하면 담관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빨리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폐암에서는 폐암이 생기더라도 폐포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폐기능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잘 없고 오히려 암세포의 대사증가로 인한 체중감소, 폐암 세포가 폐 주변을 지나가던 후두되돌이 신경을 압박하여 목소리가 변함 이런 증상을 유발함으로 인해서 검사를 하다가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겠습니다.
위암은 소화불편감이나 혈변같은 비교적 빠르게 증상이 발생할 수 잇겠습니다.
이렇게 암마다 특징이 다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