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소과와 잡과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과 또는 사마시라고도 합니다. 고려시대 국자감시와 승보시를 계승한 것으로, 진사시는 전자를, 생원시는 후자를 계승하여 성립된 제도로서 초시, 복시의 2단계로 나뉘었습니다. 합격자는 성균관에 입학할 수 있었으며, 하급 관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잡과는 직업적인 기술관의 등용시험이었으므로 서울과 지방 관청에서 양성되는 생도들이 응시하였습니다. 양반들은 잡과에 응하지 않았고 일반 서민이나 천인은 이에 참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잡과는 일정한 신분계급에 의한 세습·독점됨으로써 이들에 의해 이른바 중인이라는 신분층이 형성되었습니다. 잡과에는 역·의·음양·율과의 4과가 있었다. 사역원·전의감·관상감·형조 등 각 관서의 기술관원을 채용하기 위해 실시되었고 여기에는 초시·복시의 두 단계가 있었다. 대체로 그 격이 문과나 무과에 비해서 낮았다고 합니다. 시험의 실시는 해당 관청에서 담당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