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테더)는 왜 독자적인 블록체인을 구성하지 않나요?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 주자인 USDT는 옴니 프로토콜(Omni Protocol)을 사용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토큰 발행 표준 ERC-20을 제공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그리고 최근에 TRC-20 기반 USDT인 트론 블록체인으로 나눠져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테더는 왜 독자적인 블록체인으로 구성되지 않고 BTC, ETH, TRX와 같은 다른 블록체인에서 구현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또, 제미니달러(GUSD), 트루USD(TUSD) 등 다른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도 USDT와 같이 BTC나 ETH 기반에서 동작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테더화는 1달러의 가치를 가지는 토큰을 통해 거래를 용이하게 돕고 달러화에 해당하는 가치 저장 수단의 기능을 주로 하기 때문에 자체적인 블록체인이 반드시 필요한가 할 때 의문이 있습니다.
또한 자체 블록체인을 갖고 있다면 보안에 대한 책임이나 테더화에 대한 달러 교환 보증 책임을 고스란히 자신들이 져야 할 것인데 그런 책임을 간접적으로 지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테더화의 경우 각각의 토큰을 발행한 플랫폼 자체가 해킹되지 않으면 안전하므로 보안에 대한 부담이나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할 수 있고, 또 실제 지급 준비율보다 더 많은 테더화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할 때 사실상 달러로의 교환에 대한 보증을 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자체 블록체인을 만들었을 때 그 성능이나 속도가 기존에 존재하는 블록체인보다 더 뛰어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지금처럼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트루USD나 제미니 달러의 경우에도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에 해당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