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단순히 놀란 스트레스만으로도 하루 정도 숨거나 식욕이 감소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움직일 때 불편해 보이거나 울음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실제 통증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놀라서 급하게 뛰어가던 과정에서 근육이나 관절, 허리 부위에 일시적인 손상이나 통증이 발생했을 가능성, 혹은 복부나 요로 쪽 불편감이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통증이 있을 때 활동을 줄이고 숨거나 웅크리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는 억지로 안아 이동시키거나 숨은 곳에서 꺼내려고 하기보다는 스스로 나오도록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과 사료, 화장실은 가능한 가까운 위치에 두어 이동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츄르나 간식을 조금씩 먹는 것은 완전히 식욕이 없는 상태는 아니라는 의미일 수 있지만,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관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걷거나 점프할 때 통증 반응이 있는지, 숨을 때 자세가 계속 웅크린 상태인지, 배뇨나 배변이 이루어지는지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움직일 때 울거나 통증 반응이 계속 나타나는 경우, 24시간 이상 정상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배뇨나 배변이 전혀 확인되지 않는 경우, 계속 숨어 나오지 않고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병원 내원이 필요합니다. 병원 이동 스트레스가 큰 고양이라면 이동장을 덮어 시야를 줄이고 조용한 시간대에 내원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