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보니 입시 현실에 대해 다소 막연하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서, 최대한 현실적으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 일반고와 외고, '생기부' 차이 ]
질문 내용처럼 외고가 심화 과정이나 전문 교과(전공 언어 등)가 많아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 이는 단순히 '글자 수가 많아서'가 아닙니다
대학은 지원한 학생이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 보는데, 일반고는 공통 과목 중심이지만, 외고는 심화 영어, 전공 외국어, 사회과학 방법론 등 대입 사회계열 전공과 연관된 전문 교과를 일부 배우기 때문에'전공 적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학교 이름을 가려도 이수 과목 편제표를 보면 특목고인지 일반고인지 금방 드러나고, 지방 외고라 하더라도 일반고에 비해 학종에서 내신 등급을 1~2등급 가량 높게 보정 받는 경향이 있어서, 일반고 1등급과 지방 외고 2~3등급이 같은 대학 레벨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 연세대와 숭실대 ]
질문에서 목표로 하는 두 대학은 입시 결과에서 '넘사벽' 수준의 차이가 납니다
연세대 사회과학계열은 국내 최상위권 (SKY)으로 "연세대가 목표인데 안 되면 숭실대"라는 말은 중간에 있는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외대, 시립대 등 많은 레벨을 한꺼번에 건너뛰는 설정이고
이는 서울대 지원자가 떨어지면 바로 건국대에 가겠다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목표 설정의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 'ㅈ반고'라는 자책보다 중요한 것 ]
일반고(소위 ㅈ반고)에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외고 학생들은 내신 따기가 너무 힘들어 교과 전형(내신 100%)을 거의 쓰지 못합니다
만약 본인이 일반고에서 압도적인 1등급대 내신을 유지한다면, 오히려 외고 학생들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연세대에 합격할 수도 있습니다
외고가 생기부 구성에서 유리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합격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어디가 유리할까'를 고민하기보다, 본인이 일반고라면 최상위 내신을 목표로 하는게 유리하고
연세대를 목표로 한다면 숭실대 대비, 아예 공부의 밀도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