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와 예멘반군은 왜 사이가 안좋나요?

Question

예멘반군은 이란과 우호적인 사이이고 헤즈볼라와도 우호적인 관계이지만 알카에다와는 상당히 적대적인 관계로 서로 교전도 하는데 이들이 반목하게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후티반군은 이란 이외에 하마스·헤즈볼라·북한 등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카에다와는 적대 관계다. 알카에다는 수니파이고 후티반군은 시아파여서 성향부터가 안 맞는다고 합니다. 2010년대 이후로 조직이 와해된 알카에다 입장에선 그나마 가장 규모가 크고 활동도 활발한 예멘 지부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양측은 상호 적대행위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후티반군은 휴전 협상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예멘 정부군과 간간이 교전을 벌입니다. 지난해 12월 30일 남서부 도시 타이즈의 동부 전선에서 후티반군은 정부군을 드론으로 공격했고, 정부군은 서부 전선에서 후티반군을 격퇴했다고 합니다.

후티반군에 대해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후티반군을 테러단체로 지정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들어와서는 제재를 보류하고 테러단체 지정에서 해제했습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서 유엔이 인정한 정부군을 지원하는 동안 이란이 후원하는 후티반군은 사우디 본토를 향해 1300회가 넘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벌였다”면서 “그런데도 미국은 이란 핵합의 복원 성사를 노렸는지 후티반군을 테러조직 명단에서 제외했는데, 사우디의 우방국이라고 하기엔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예멘은 하디정부와 후티반군과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었고 하다정부는 수니파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후티반군은 시아파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수니파 사우디 아라비아와 시아파 이란의 대리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티반군은 대통령을 궁에서만 살게 하는 연금상태로 가둬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만일 후티가 쿠데타에 성공한다면 전면적 내전이 될 공산이 큽니다. 후티는 예멘의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알 카에다 아라비아 반도지부와도 교전을 벌이고 있는데 후티가 정권을 쥐면 알 카에다와 수니파 무장조직들이 반시아파 연합전선을 형성해 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