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김학진 약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탈모의 원인과 관련지어 생각해본다면, 비오틴 성분의 영양제는 보조 치료제로만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탈모의 원인이 남성호르몬이 변환되어 생기는 DHT가 모공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모공세포가 휴지기로 진입하여 모발의 탈락이 일어나고 새로운 모발이 자라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모공세포를 공격하는1) DHT의 합성을 체내에서 저해하거나, 2) DHT가 모공세포에 결합하지 못하도록 막지 않는다면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 없습니다.
위에서 1)의 역할을 하는 약물이 질문자님이 걱정하시는 탈모약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계열 약물의 주성분),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 계열 약물의 주성분) 이구요
2)의 역할을 하는 것이 조합약을 처방하시는 원장님들이 사용하시는 스피로노락톤입니다.
비오틴은 모발건강을 유지하고 모발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분인 것은 맞지만, 단독으로 사용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질문자분이 다이어트 또는 식이불균형 등으로 인한 모발의 가늘어짐과 탈모 현상이라면 비오틴 복용만으로도 어느정도 효과를 보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의사의 진단을 통해 탈모약을 처방받으시고 비오틴을 병행하시면 더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와 비오틴은 병용하여 복용이 가능하구요, 추가로 바르는 미녹시딜을 사용하여 관리하신다면 더 효과적으로 탈모를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질문자분께 잘 맞는 탈모관리법을 찾으셔서 풍성한 머리 지키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