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름이 세글자가 많은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름은 세글자가 굉장히 많은듯 합니다. 물론 2자 4자 이상도 있지만 3글자의 이름들이 제일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떠돌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이름은 3자입니다. 특이하게 2자나 4자가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그럼 왜 하필이면 세글자로 이름을 지을까요?
먼저 이름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다른사람을 부를 필요가 있었습니다. 진짜 사람이 적었을 경우에는 이름이 필요없었을 것입니다. "야" 아니면 "여기"로 불러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착생활을 하기 시작하면 같이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다른사람과 구분할 필요가 생겼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눈에 쉽게 보이는 흔한 신체적인 특성으로 개똥이 혹은 이쁜이로 말입니다. 그러다가 도로가 발달해서 더욱더 마을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알게됩니다. 이쪽 동네에도 개똥이가 있고 저쪽 동네에도 개똥이가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처음에는 윗쪽마을 개똥이 아래마을 사는 개똥이라고 했는데 이것도 이사를 다니면 구분이 어려워져 아마도 변하지 않는 아버지를 기준으로 구분해서 불렀으리라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결국 이름은 사람을 구분해서 부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두번째 이름은 많이 불러야 되니 가장 짧게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글자로 만들다 보니 3자가 되었다고 봅니다. 첫번째 가장 중요한 성은 줄일수 없고 두번째도 한국의 경우에는 항렬이 있어서 이도 마음대로 줄일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세번째 부터는 마음대로 지을 수 있지만 짧게 만들려고 한글자만 사용해서 이름을 지었다고 봅니다.
이렇게 보면 이름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담아져 있습니다. 조상님으로 부터 과거에 받은 '성'과 현재의 같은세대인 형제들과의 관계인 "가운데글자" 그리고 앞으로 내가 책임져야 할 "마지막 글자" 자신의 이름에 이렇게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더 이름이 소중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