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용종제거술은 대부분 자궁경하 용종절제술(hysteroscopic polypectomy)로 시행되며, 기구가 질과 자궁경부를 통해 자궁강 내로 들어갑니다. 따라서 하부 생식기 감염이 활성화된 상태에서는 상행감염 위험이 이론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골반염(pelvic inflammatory disease)이나 자궁내막염(endometritis) 발생 가능성과 관련됩니다.
질염의 종류가 중요합니다. 단순 칸디다 질염처럼 국소적이고 전신 증상이나 자궁경부 염증 소견이 없는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하면 단기간 치료 후 시행하거나 경우에 따라 계획대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반면, 세균성 질염이나 성매개 감염(예: 클라미디아)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시술 전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미국산부인과학회(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ACOG)와 주요 교과서에서는 활동성 골반 감염은 자궁강 내 시술의 금기로 봅니다.
현재 따가움, 가려움, 분비물이 뚜렷하다면 최소한 내진과 분비물 검사로 원인을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경미한 진균성 질염이라면 3일에서 7일 정도 치료 후 증상 호전 뒤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증상이 뚜렷한 상태에서 그대로 시행하는 것은 보수적으로 보면 권장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급성·활동성 감염이 의심되는 상태에서는 일정 연기가 더 안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용종의 크기, 출혈 여부, 시술의 긴급성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 예정 병원에 현재 증상을 즉시 알리고 진료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