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윗몸일으키기 이후 다음 날부터 복부 전반을 누르면 아프고, 근육이 당기는 양상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복직근 및 복사근의 지연성 근육통(delayed onset muscle soreness)입니다. 평소 하지 않던 복근 운동을 갑자기 시행한 경우 24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통증이 가장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복부를 수축하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재현되고, 기침하거나 몸을 일으킬 때 더 아프다면 근육통 가능성이 높습니다.
명치 부위 통증이 함께 있다면 복벽 근육통 외에 위염이나 위산 역류가 동반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경우 교감신경 항진과 위장관 운동 증가로 상복부 불편감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 근육통이라면 발열, 지속적인 구토, 점점 심해지는 국소 압통, 반발통(누르다 뗄 때 더 아픈 경우) 같은 복막자극 징후는 동반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오른쪽 아랫배 등 특정 부위로 국한되는 경우, 발열이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움직이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심하게 아픈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충수염, 위염 악화, 췌장염 등 감별이 필요합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운동 후 근육통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며, 보통 3일에서 5일 이내 점차 호전됩니다. 2일 이상 경과해도 통증이 전혀 줄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내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