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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02

우리나라에서 길조인 까치는 어떻게 좋은 의미를 갖게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에서는 길조라고 여겨지는 까치는 언제부터 어떻게

좋은 의미로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었나요?

까치가 길조가 된 유래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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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국유사》에는 계림의 동쪽 아진포에서 까치소리를 듣고 배에 실려온 궤를 얻게 되어 열어 보았더니 잘생긴 사내아기가 있었는데, 훗날의 탈해왕이 되었다는 석탈해신화가 실려 있다. 이로 인하여 까치는 귀한 인물이나 손님의 출현을 알리는 새로 여겨지게 되었다.

    《동국세시기》에는 설날 새벽에 가장 먼저 까치소리를 들으면 그 해에는 운수대통이라 하여 길조로 여겨왔다. 불교에서는 보양(寶壤)이 절을 지으려고 북령에 올라갔다가 까치가 땅을 쪼고 있는 것을 보고 그곳을 파 보았더니 해묵은 벽돌이 나왔는데 이 벽돌을 모아 절을 세우고 작갑사(鵲岬寺)라 하였다는 설화가 전한다. 이 설화에서 까치는 부처의 뜻을 전하는 행운을 상징한다.

    민간 세시풍속에 칠월칠석날 까치가 하늘로 올라가 견우직녀의 만남을 돕고자 오작교(烏鵲橋)를 놓는다는 전설에서는 성실한 사람을 돕는 선행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유난히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을 “아침 까치 같다” 하고, 허풍을 잘 떨고 흰소리 잘 하는 사람을 “까치 뱃바닥 같다”고 빗대어 말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까치 [Magpie]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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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23.06.0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국유사 석탈해 신화에서 계림의 동쪽 아진포에서 까치들이 우는 소리를 듣고 배에 실려 온 궤를 열어 보니 잘생긴 아이가 들어있었고 이 아이는 커서 신라 제 4대 탈해왕이되었다는 신화가 있습니다.

    여기서 까치는 귀한 인물이나 손님의 출현을 전해주는 사자로서의 기능을 하게 되고 이는 지금까지도 까치를 길조로 여기게 되는 이유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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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까치는 고대로부터 우리 민족과 친근하였던 야생조류로서 일찍부터 문헌에 등장합니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기록된 석탈해신화(昔脫解神話)에는 석탈해를 담은 궤짝이 떠올 때 한 마리의 까치가 울면서 이를 따라오므로 까치 ‘작(鵲)’자의 한 쪽을 떼어가지고 석(昔)으로써 성씨를 삼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한, 『삼국유사』에는 신라 효공왕 때 봉성사(奉聖寺) 외문 21칸에 까치가 집을 지었다고 하였고, 신덕왕 때에는 영묘사(靈廟寺) 안 행랑에 까치집이 34개, 까마귀집이 40개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보양이목조(寶壤梨木條)에도 보양이 절을 지을 때 까치가 땅을 쪼고 있는 것을 보고 그곳을 파서 예전 벽돌을 많이 얻어 그 벽돌로 절을 지었는데, 그 절 이름을 작갑사(鵲岬寺)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까치는 상서로운 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까치를 죽이면 죄가 된다.’는 속신이 전국에 퍼져 있으며, ‘아침에 까치가 울면 그 집에 반가운 사람이 온다.’고 합니다. 경기 · 충청 등 중부지방에서는 까치가 정월 열나흗날 울면 수수가 잘 된다고 믿고 있으며, 까치가 물을 치면 날이 갠다고 합니다. 또한, 호남지방에서는 까치둥우리가 있는 나무의 씨를 받아 심으면 벼슬을 한다는 속신이 있습니다. 충청도에서는 까치집을 뒷간에서 태우면 병이 없어진다고 하며, 까치집 있는 나무 밑에 집을 지으면 부자가 된다는 속신도 중부지역 일원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오래된 까치집은 전광(癲狂:미친 병) · 귀매(鬼魅) · 고독(蠱毒:뱀 · 지네 · 두꺼비들의 독기)을 다스리는데, 이를 태워 재로 만들면서 숭물(崇物)의 이름을 부르면 낫는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까치는 반가운 사람이나 소식이 올 것을 알리는 새로서, 그리고 부자가 되거나 벼슬을 할 수 있는 비방을 가진 새로서 우리 민족에게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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