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과거 중국인들이 금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중국 백성들은 전쟁과 정권교체 등 불안정한 정세 아래 언제 휴짓조각이 되어버릴지 모를 화폐보다는 휴대와 보관, 환금성이 좋은 황금을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하지요. 하지만 요즘 젊은 Z세대가 금을 좋아하는 건 약간 다른 이유입니다. 중국의 전통적인 금 장신구 브랜드들은 최근 젊은 세대를 겨냥한 트렌디한 제품 출시에 한창인데여. 라오먀오(老庙), 라오펑샹(老凤祥) 등 브랜드들은 기존 주 고객층인 50, 60대 손님들이 아닌 30대 이하 젊은 세대만을 위한 차별화된 브랜드와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여. 젊은 세대 감성'에 맞춰 나온 금 장신구 제품들은 무게가 가볍고, 색깔이 진하지 않고 농후한 황금색 빛과 '주렁주렁' 묵직한 무게감을 선호하는 윗세대와는 다른 취향입니다. 평소 외출할 때 '데일리 장신구'로 착용할 수 있고, 코디를 할 때 어색하지 않고 착장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색깔은 연한 색인 제품이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고 하네여. 장신구 사면서 투자도 동시에 한다'라는 심리 역시 젊은 세대가 금을 찾는 이유 중 하나라도 하네여. 이는 '금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보존된다'라고 중국 젊은이들이 생각하기 때문입나다. 다른 서양 유명 장신구 브랜드 디자인 제품들의 경우, 재질이 금이 아닌데도 브랜드와 디자인 가치 때문에 가격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점차 희석되는 반면, 금 장신구는 이러한 문제가 덜 하다고 이들은 느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