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896년(고종 33) 참형(斬刑) 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사형수의 목을 베던 사람을 일컫는다. 조선시대의 사형집행방법 중에는 목을 베는 참형이 있었는데, 이러한 사형 집행은 몸과 머리를 서로 떼어 낸다는 뜻으로 신수이처(身首異處)로 불렸다.
참형의 종류에는 목을 완전히 절단하는 대시수(待時囚)와 완전히 절단하지는 않는 부대시수(不待時囚)가 있었다. 대시수는 춘분 전과 추분 후에 형을 집행하였고, 부대시수는 형 확정과 동시에 집행하였다. 망나니는 이 대시수와 부대시수의 사형을 집행할 때 직접 칼을 휘둘러 목을 베는 사형 집행인을 가리킨다.
망나니는 천인이나 중죄인 가운데서 뽑아 강제로 시키는 경우가 많았으며, 망나니는 천시의 대상이 되었다. 언행이 좋지 않은 사람 또는 하는 짓이나 성질이 못된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망나니의 어원을, '닥치는 대로, 함부로', '마지막, 끝'을 뜻하는 접두사 '막-'과 '낳은 이'가 합해져 생겼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