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국내에 소개된 건 1963년 삼양식품에 의해서였다고 합니다. 당시 삼양식품은 일본에서 라면 제조 기술을 도입해 와 ‘즉석 삼양라면’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삼양식품은 콩기름을 만들어 팔던 1961년 설립된 삼양제유가 모태입니다. 당시 삼양제유의 전중윤 회장은 콩기름이 구호물자로 들어오는 바람에 사업을 지속하기가 어렵게 되자 일본을 왕래하면서 접했던 라면사업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국내 라면의 효시로 꼽히는 '즉석 삼양라면'은 출시 초기만하더라도 라면을 생소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박정희 정권의 혼분식 소비 권장정책에 힘입어 대중화됐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우리 일상에 빠질 수 없는 식품으로 자리잡게 됐다.
출처: 중앙일보 라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