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근필 수의사입니다.
현생 인류의 뇌 크기는 약 1만 년 전 신석기 시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정확한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농경 사회의 시작과 관련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존재하지만, 주된 원인으로는 식량 생산 방식의 변화와 사회적 구조 변화가 꼽힙니다. 수렵 채집 사회에서는 높은 지능과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이 생존에 필수적이었지만, 농경 사회에서는 기존처럼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보다는 반복적인 농사일 수행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는 뇌의 크기가 생존에 필요한 수준으로 유지되면 충분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회적 협력이 증가하면서 개인의 지능보다 집단 지능의 중요성이 커진 점도 뇌 크기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뇌 크기 감소가 인지능력 저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뇌의 구조적 변화나 기능적 효율성 변화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