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교는 삼국시대 오나라의 권문세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교공1)이며 여강군(廬江郡) 환현(皖縣, 현 안후이성 첸산(潛山)) 출신이다.
교공은 손책의 아버지이자 동오의 실권자였던 손견 때부터 서로 왕래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두 집안의 이런 관계 때문에 대교는 손책의 아내가 되었다.
그녀의 동생 소교는 동오의 명장 주유의 아내가 되었다.
대교와 손책은 금슬이 아주 좋았다고 한다. 손책이 자객에게 부상을 당하자 대교가 밤낮으로 곁을 지키며 간호했는데, 손책이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여러 차례 혼절하기도 하고 남편을 따라 강에 몸을 던질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남편이 죽기 전에 어린 동생 손권의 뒷날을 당부한 말 때문에 있는 힘을 다해 손권이 대권을 장악하도록 도왔다.
마침내 손권이 황제로 즉위한 후에는 더 이상 정치에 간여하지 않고 조용한 곳에 몸을 숨긴 채 살다가 천수를 누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대교는 동생 소교와 함께 당대 최고의 미인으로 명성이 높아 ‘강동이교(江東二喬)’로 불렸다. 음악은 물론 문장에도 뛰어난 팔방미인이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적벽대전에 앞서 제갈량이 동오의 손권을 끌어들이기 위해 조조의 아들 조식이 지은 <동작대부(銅爵臺賦)>라는 글에 조조가 대교와 소교를 탐낸다는 구절을 고의로 집어넣어 손권을 자극했다고 한다.
동작대부>의 일부 구절은 아래와 같다.
“높은 대(臺)에 있으니 정취가 더욱 즐겁도다.
좌우에 두 대를 세우게 하니 하나는 옥룡이요, 하나는 황금봉황이 있더라
동남의 두 개 다리(二喬)를 데려와 아침 저녁으로 즐기기라”
출처 : 중국인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