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대변 3번이상보면, 장에 문제가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요즘들어 화장실에 가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변을 하루에 세번씩은 보는 것 같아요.
혹시 장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보통 하루에 몇번정도 일을 보는게 평균인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한 배변활동의 기준은 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21세의 젊은 대학생과 41세의 어부 또는 71세의 뜨개질을 하는 노인을 비교해 볼 때 정상적이고 건강한 배변 활동 과 횟수는 개개인의 전반적인 식단, 생활 습관 및 다른 몇 가지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268명의 참가자들 중 98%가 주 3회에서 일 3회에 이르는 (다양한) 배변 횟수 패턴을 보였습니다. 배변 패턴에 대한 이 두 범위(주 3회/혹은 일 3회)는 정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긴급, 긴장 및 불완전한 배변의 경우도 정상 범위에 속한다고 합니다; 참가자들 사이의 나이 차이가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의학 뉴스 투데이(Medical News Today)에 따르면 정상적인 배변 활동과 관련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의사는 종종 사람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배변의 빈도와 일관성을 관찰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일한 배변 습관을 유지하고 거의 동일한 빈도로 하루 중 비슷한 시간에 화장실을 방문합니다.
배변의 횟수의 일시적인 변화는 지극히 정상적이며 익숙치 않은 낯선 음식의 섭취, 스트레스 및 기타 여러 요인들에 의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배변과 관련하여 “정상”과의 차이는 곧 위장이나 결장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하루 세번 대변을 보는 것은 건강한 것입니다.
정상적인 경우, 사람은 대변을 하루 3회 이내, 일주일 3회 이상을 봅니다.
장에 염증이 발생하면 배변 횟수가 하루 3회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장암 등으로 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배변 횟수가 감소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배변시마다 시원하지 않고 시간이 오래걸린다면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대변이 건강의 바로미터라고 하는 이유는?
"장의 이상 여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경우, 사람은 대변을 하루 3회 이내, 일주일 3회 이상을 본다. 장에 염증이 발생하면 배변 횟수가 하루 3회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장암 등으로 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배변 횟수가 감소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변의 모양과 색, 냄새, 진한 정도는?
"대변의 형태는 굵고 길게 나오는 바나나형이 이상적이고,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균열이 존재하는 초콜릿 바 형태도 정상 형태로 간주한다. 이러한 형태의 배변을 볼 때 소화기 불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적다. 염소똥이나 땅콩 같은 대변은 변비, 치킨너깃이나 카레와 같은 형태의 대변은 설사를 의미한다.
대변의 색이 붉거나 검은 경우 장 출혈이 동반되었음을 의심해야 한다. 회색 변은 담즙이 폐쇄됐을 때 발생하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변의 냄새는 장내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먹은 음식에 따라 변한다. 섭취한 음식물 중 소장에서 소화되고 남은 음식물과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은 대장에서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한다. 장내 미생물은 개인마다 조성의 차이가 있고, 정상인과 질병을 가진 환자군 간 차이가 있음은 최근 많은 연구에서 잘 알려졌다."
대변 후 통증 또는 가려움증이 느껴지면 어느 질환을 의심해야 하나?
"항문 치핵이나 치루, 치질 등과 염증성 항문질환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검사로 직장과 항문주위에 종양성 병변이나 염증성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이상이 없다면 대장항문외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술을 마시면 금방 설사가 나오는 사람은 어떤 문제가 있나?
"과민성장증후군인 경우 일부 음식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술 자체, 또는 술과 함께 먹는 안주가 장을 자극해서 발생할 수 있다. 다른 음식물에도 그런 증상이 빈번하지 하거나, 혈변·체중감소·지속적인 복통·대장암 및 염증성 장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우유를 마시면 설사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어떤 문제가 있나?
"우리나라 성인 중 약 85%는 유당분해효소가 없다. 200300cc 이상의 우유를 마시면 배가 끓거나 배가 아프고, 변이 무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유당불내성증'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이 유제품 섭취가 필요한 경우라면 하루 200300cc 이내로 우유를 마시거나 유당분해효소가 들어있는 우유 또는 치즈나 야쿠르트 등 발효된 유제품을 먹는 게 좋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