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군주론은 당시 통일되지 못하고 여러 소국끼리 다투던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나 스페인 같은 강한 중앙집권체계를 꿈꾸던 마키아벨리가 쓴 책으로
신하를 다루는 법, 상비군의 필요성과 용병의 해악, 요새의 기능, 중립입장의 단점
등 통치자로써 갖춰야 할 매우 기본적인 지식부터 상세하게 적고 있습니다
내용의 많은 부분이 "도덕적인 행동은 불리하고 비도덕적 행동은 유리하다" 고 해석할 여지가 있어서
마치 비정한 사이코패스를 최고의 지도자로 뽑는거 같단 느낌을 받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잔혹한 방법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확실한 이득이 있을때만 써라"
라는 내용이며, 민중의 지지에 관해서 (계급제 사회 치고는)매우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당시 이탈리아가 워낙 막장이라서 과감한 수단을 쓰자는 내용이 나왔을 뿐
마키아벨리 본인은 딱히 그런 수단을 좋아하진 않았단 해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