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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1.30

제야의 종을 33번 타종하는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유소유소유입니다. 제야의 종 타종을 시작으로 새해가 밝았는데 제야의 종은

왜 33번을 타종하는지 그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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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든든한소쩍새224
    든든한소쩍새22423.01.30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보신각 종을 쳐

    성문을 여닫는 걸 알렸다. 새벽 4시께

    종을 33번 쳐 문을 여는 것을 ‘파루’,

    밤 10시께 28번 쳐 문을 닫는 걸

    ‘인정’(보통 ‘인경’이라고 함)이라고

    했다. 1898년 전차가 개통되면서

    밤낮 없이 문을 열게 돼 보신각은

    시각 알림이로써의 기능을 잃었다.


    -출처: 한겨레


  •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새해 첫날이 밝는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33번 치는 것은 조선시대에 이른 새벽 사대문 개방과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타종, 즉 파루를 33번 친 데서 연유한 것이다.

    시계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해를 보고 시간의 흐름을 짐작했다. 해시계가 보급된 후엔 좀 나아졌지만 밤중에 시간을 몰라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밤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정부가 맡은 큰 일 중 하나였다.

    자시 축시 인시 등으로 불렀던 하루 12시간 중 밤에 해당하는 5시간, 즉 술시에서 인시까지는 이를 초경 이경 오경으로 나누어 각 경마다 북을 쳤다. 또 각 경은 다시 5점(오점)으로 나누어 각 점마다 징이나 꽹가리를 쳤다. 한 경은 오늘날 시간으로 따지면 2시간,한 점은 24분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소리를 모든 주민이 들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사대문이 닫히고 주민 통행금 지가 시작되는 이경(밤 10시경)과, 통행금지가 해제되는 오경(새벽 4시경)만큼은 종로 보신각에 있는 대종을 쳐서 널리 알렸다. 이경에는 대종을 28번 쳤는데 이를 인정(인정)이라 했고, 오경에는 33번 쳐 이를 파루라 했다.

    인정에 28번을 친 것은 우주의 일월성신 이십팔수(28별자리)에게 밤의 안녕을 기원한 것이고, 파루에 33번을 친 것은 제석천(불교의 수호신)이 이끄는 하늘의 삼십삼천에게 하루의 국태민안을 기원한 것이었다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야의 종을 33번 타종하는 것은 불교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33天으로 분신하는데, 이에 따라 33번을 타종하게 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보신각종의 타종 횟수는 아마 불교의 세계관에서 유래한 사찰의 타종 숫자를 따라 한 것이라고 봅니다. 신새벽 오경에 울리는 33번의 타종은 특별히 파루(罷漏)라 하였는데, 이는 불교의 수호신인 제석천이 이끄는 33천에 고하여 그날 하루 국가의 태평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도 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