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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한두견이177
영민한두견이177

음식 씹는 소리, 반복되는 소리가 거슬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이
20
성별
여성
기저질환

음식을 쩝쩝거리면서 먹는 소리나 볼펜을 반복적으로 딸깍거리는 소리, 근처에서 다리를 떠는 소리 등 반복적이고 거슬리는 소리가 들리면 신경이 온통 그쪽으로 집중이 되어 다른 일을 하기 힘들고 불쾌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정도입니다. 어떤 치료를 받아야 나아질까요?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하면 괜찮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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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귀하가 겪고 계신 증상은 '미소포니아(Misophonia)'로 보입니다. 미소포니아, 청각과민증은 특정 소리에 대해 강한 불쾌감이나 분노를 느끼는 증상을 말합니다. 음식을 씹는 소리, 볼펜 클릭 소리, 다리 떨기 등 일상적인 소리에 대한 과도한 감정 반응을 보이며, 이는 일상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청각과민증은 정상적인 소리를 소음으로 인식하고, 청각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며, 이로 인해 소리에 대한 예민성이 높아집니다. 청각과민증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무시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 소리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보다 소리를 더 크게 인식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리 자극으로 인해 스트레스, 분노, 불안, 혐오감 등을 느끼며, 과도한 경우 자율신경계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청각과민증을 확인하려면 반복된 소리에 노출된 후 반응을 주시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특정 소리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그 소리에 둔감해지지만, 청각과민증이 있는 환자는 소리를 계속해서 감지하며 적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청각과민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리가 청신경을 통과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신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더 쉽게 청각과민증을 겪을 수 있으며, 스트레스나 피로 상태일 때 작은 소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청각과민증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료와 치료가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훈련치료나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특히 '민감 소실요법'이라는 치료법이 대표적입니다. 이 치료법은 불편한 소리를 자주 듣는 것으로, 귀와 뇌의 청신경을 소리에 적응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증상이 덜 심한 경우, 스스로 건강한 소리를 듣는 것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소리를 듣거나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것과 같이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건강한 소리를 자주 듣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질환에 대한 병행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