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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검은꼬리63
흰검은꼬리6323.01.28

옛날에 허준드라마를 봤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물에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나이
55
성별
남성
복용중인 약
기저질환

옛날에 허준드라마를 봤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물에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종류가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그 물들은 어떻게 다른건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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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1.28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물을 33종으로 나누고 각각의 성질과 용도를 설명한 〈동의보감〉의 ‘논수품(水品)’을 보면, 각종 의사 약수의 개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화수(井華水)는 새벽에 제일 먼저 길어 올린 우물물로, 성질이 순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 구격(눈·코·귀·입 등 인체의 9개 구멍)에서 피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고 돼 있다. 옥정수(玉井水)는 옥이 묻힌 산골에서 흐르는 물로, 성질이 유순하고 독이 없어 장복하면 몸이 윤택해지고 모발이 검어진다고 한다.


    갖가지 상품화에 많이 쓰이는 지장수(地奬水)는 황토를 파서 구덩이를 만들고 물을 그 속에 부어 젓고 흔들어 혼탁하게 한 다음 한참 뒤 위쪽의 맑은 물을 뜬 것이다. 성질이 차고 독이 없으며 독버섯에 중독됐을 때 이 물을 마시면 낫는다고 전해진다. 봄철이면 건강수로 각광 받는 고로쇠물은 단풍나무과 활엽수인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약수의 원뜻과는 거리가 있다. 칼슘 등 각종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위장병·고혈압·관절염·신경통 등에 좋다.


    약수의 개념이 헷갈린다면 다성(茶聖)으로 추앙 받는 조선 후기의 승려 초의선사가 꼽은 ‘물이 가져야 할 덕목 8가지’가 참고가 된다. 좋은 물이란 가볍고, 맑고, 차고, 부드럽고, 아름답고, 냄새가 없고, 비위에 맞고, 탈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차를 끓일 때 물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 전통에 따라 구분한 것이겠지만, 이런 덕목에 맞는 물을 찾아 귀하게 음용한다면 진정한 약수란 내몸이 받는 모든 종류의 물이 될 수 있다.

    (농민신문 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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